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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남성시계]브라이틀링 슈퍼오션 헤리티지 2 후기와 선택 과정

by sohan_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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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라이틀링 슈퍼 오션 헤리티지 2, (슈오헤2) 그린 선택이유

 
개인적으로 남자치고 명품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무엇을 살꺼면 근본을 추구하는 편이다.
 
시계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아서 아무거나 사도 되는 상황이 아닌데 브랜드의 감성과 헤리티지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막 산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이다.
 
브라이틀링이 초고가의 시계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건 패션시계아니냐고 할수는 없다.
 
브라이틀링의 역사를 읊을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1884년에 설립된 브랜드라면 뭐 근본과 정통성은 충분히 갖춰진 것 아닐까?
 
 
개인적인 디자인 호불호는 당연히 있을 것이고 난 슈오헤2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시계는 큰 거 하나가 작은거 열개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내가 조금 과한 모델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내겐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죽을때까지 차겠다는 마인드로, 자식까지 물려주겠다는 마인드로 구매했다.

 

2. 슈오헤2를 사기 전 고려했던 다른 제품들

 
 
시계구매 전 고려했던 시계는 
 
1. 튜더 - 블랙베이54
2. 오메가 - 씨마스터300
3. 까르띠에 - 산토스
4. 태그호이어 - 아쿠아레이서 300
 
정도였고 거의 다이버모델이고, 모두 실착은 해봤다.
 
 
 
1. 튜더 블랙베이54

 
솔직히 그냥 한번 착용이나 해보자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너무 이뻐서 조금 많이 놀랐던 제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편안했던게 좋았고, 야광도 좋았고, 빈티지한 무드가 되게 좋았다.
 
솔직히 이렇게 말하면 그렇지만.. 브랄이 튜더보다 상위급의 브랜드였으면... 실제로 롤렉스였다면 이걸 선택했을 가능성도 꽤 있다.
 
진짜 괜찮았던 시계다. 지금 슈오헤를 착용하고 꽤 시간이 지났지만 블랙베이를 샀으면 착용감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시계 중 슈오헤2와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된 시계가 튜더의 블랙베리였다.
 
 
 
 
2. 오메가 씨마스터300

 
시계는 역시 롤오까아님? 이라고 많이들 하고 당연히 엄청난 브랜드들이기 때문에 오메가는 그냥 건너뛸 수는 없는데 당연히 내 마음에 들어야하지만, 나쁜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론 슈오헤2가 더 좋았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브레이슬릿의 차이도 꽤 크다고 생각한다.
 
이건 개인적으로 매쉬브레이슬릿을 좋아하지않는다면 기본적인 모델을 더 좋아하겠지만.. 오메가의 씨마300의 상징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착용했을때 조금 더 밋밋한 느낌이 있었다고 해야되나..
 
차라리 튜더가 더 나은거 같기도하고.. 리테일가도 브랄이랑 동일한데도.. 인지도측면이고 뭐고 오메가가 앞선다고 해도 선택을 안한 모델인데 이걸 선택하지 않은 후회따윈 되지 않는다.
 
차라리 아쿠아테라가 나은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음.
 
 
 
 
3. 까르띠에 산토스

 
시계는 역시 롤오까 아님? 이라고 하는 까르띠에의 산토스 뒤몽.. 
 
내가 고려한 다른 모델 중에서 다이버가 아닌 유일한 모델이다.
 
물론 까르띠에에서 산토스만 본 것도 아니고 탱크도 약간의 고려를 했었지만 결론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라는게 결론이였다.
 
이건 뭔가 지적이고 셔츠입고다니는 깔끔한 직장인이 잘 어울릴거같다고 해야되나?
 
그냥 브랜드 자체가 슬림하고 길쭉길쭉한 느낌의 사람이 더 잘어울릴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캐쥬얼과 스트릿을 좋아하는 30대 중반의 남성이고 스타일자체가 댄디와는 거리가 멀고 양복도 결혼식정도에만 입는 사람이라 그런지 나와는 결이 다른브랜드구나 라고 아예 인식이 되어버렸다.
 
예거나 IWC도 예전에 좋아했었는데 이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함. 
 
시계 자체는 깔끔했으나, 기스가 많이 날것 같았다. 광이 블링블링함.
 
 
 
 
4.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한국인의 인지도 측면에서는 태그호이어가 롤오까 다음이라고 할 정도로 꽤 영향력있는 시계브랜드.
 
원래는 태그는 역시 까레라지라고 생각했지만, 다이버모델을 보던 중이라 아쿠아레이서를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뭔가 타브랜드와는 조금 다른 스포티한 감성을 지녔다고 해야되나..? 시원시원하고 투박한 것 같으면서 멋스러운 느낌이 좋았다.
 
나와 잘 맞고 잘 어울리는 이미지의 시계라고 판단이 들었고 충분히 고려할 만한 시계였다.
 
솔직히 내 눈에 브랄이 더 이뻐보여서 그렇지, 아쿠아레이서 정도면 충분해보이긴 했다.
 
 
 
 
5. 브라이틀링 슈퍼오션헤리티지 2 그린

 
처음 보자마자 눈에 들어왔다.
 
마음에 안들던건 딱 하나인데, 리테일가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브라이틀링 날개 꺾이고 추락 중인거 아니였음? 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뻤고, 또 너무 비쌌다.
 
그리고 뭐 썹마와 비교한다면 이 돈이면 썹마사지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로렉스 서브마리너는 너무 넘사벽이니.. 
 
어쨌든 보자마자 영롱하고 멋지고 나와 잘 맞는 디자인을 가졌고, 잘 어울리고 비싼거 빼고는 뭐 브랜드 가치와 헤리티지부터 모든게 이건 사야돼 수준이긴 했다.
 
물건을 본 순서도 거의 슈오헤가 가장 빨랐고, 다른 시계를 봐도 눈에 차는건 없었다.
 
다른 물건을 보면서 느꼈던 건 생각보다 튜더가 내가 느낀 이미지가 엄청 좋고 이뻤다는 것과 오메가 씨마스터가 생각보다는 아쉽다는 것이 의외였다.
 
그리고 시계를 이걸 사기로 결정한 이 후에도 끝이 아니다. 사이즈와 색상을 골라야지.
 
색상은 블랙은 깔끔했고, 블루는 시원했지만, 그린 색상이 가장 내 맘에 들었다. 생각보다 쉽게 넘어간 색상이다.
 
하지만 사이즈가 있다. 42와 46사이즈가 있었다.
 
44사이즈는 없었던게 아쉽다고 그 당시에는 생각했다. 나는 44mm를 사고 싶었으니까.
 
애초에 고딩때도 세이코알바나 어디꺼드라 기억도 안나는 금장의 왕시계들을 차고 다녔던 나라서 45는 되야 묵직하게 시계아님?
 
이라고 생각을 했으니 브랄의 존재감을 여기저기 알리고 싶다고 해야되나? 뭐 그런게 있어서 진짜 마지막까지 46도 고려를 꽤 했다.
 
손목이 얇은 편임에도 큰 시계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었지만, 46은 진짜.. 진짜 컸다.. 그리고 46을 이 돈을 태워서 가져간다?
 
개오바아님? 이라고 생각했으니 42mm로 결정했고 이게 맞겠지? 정도로 생각했으나 실착을 하고 몇달이 지나자 진짜 좋은 선택이었단걸 알았다.
 
원래 시계는 본인이 보는 것보다 남이 보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이즈보다 살짝 작은감이 느껴지는 것을 고르는게 정석이라더니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았다.
 
 
 
 

3. 슈퍼오션헤리티지 2 그린 착용샷 및 총평

 
시계는 실물이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다 빛 반사도 그렇고 블링블링한 것도 그렇고 보고있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으니까.
 
시계를 사기 전에 꼭 실착을 해봐야되지 않나 싶은게 시계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직접 착용해서 전반적인 느낌을 봐야하니까.
 
그래서 시계 선물이 조금 어렵지 않은가 싶다.
 
오른쪽 사진은 역시 그냥 빛 반사때문에 청판처럼 보이는 느낌이여서 찍었던 것 같다.
 
저런 오묘함이 좋았다.
 
 

 
 
아니 근데 브라이틀링이 진짜 아쉬웠던게 뭐였냐면, 이게 시계 케이스가 이쁘지가 않다.
 
그냥 골판지에 천붙여놓은거 같은.. 타사의 시계케이스는 진짜 박스부터 간지가 좔좔인데 이게 아쉬웠고, 여행용 파우치와 오른쪽의 시계케이스다.
 
너무 아쉬워서 이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왼쪽사진은 판교 현백에서 사자마자 찍은 인증샷인데, 이런건 그냥 기념으로 남겨놔야하니까 찍었고, 오른쪽 사진은 일상사진으로 찍은 전체샷이다. 
 
슈오헤가 좋았던 것은 캐쥬얼에도 잘 어울리고, 양복에도 잘 어울린다는 점이였다.
 
 

 

 

러버벤드와 일반 스틸 브레이슬릿의 차이인데 편한건 러버밴드가 확실히 편한데, 이쁜건 확실히 스틸이다.

 

그리고 러버밴드도 매쉬디테일이 살아있는 것도 좋았다.

 

어쨌든 이 글이 시계를 살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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